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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시사

애플 아이폰 14 출시일 한달여 앞두고 고전

by 코리안제이 2022. 8. 16.

지난 8월 3일 미국의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대만 총통을 만나면서, 미국의 중국과의 이권 다툼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 이번 하원의장의 방문으로 인해 부담을 가지는 미국 기업은 애플입니다. 

 

 

8월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라인이 출시되기 한 달 전으로, 아이폰 대량 생산 주문을 최종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고 나서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전자기기 생산업체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압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대량 생산을 맡고 있는 기업은 팍스콘과 페가트론으로 이 두기업은 대만 기업이지만, 생산시설은 모두 중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번 펠로시의 방문으로 애플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페가트론의 CEO가 펠로시 의장을 만났다는 이유로 페가트론 상품의 중국 내 선적을 중단함으로 보복을 이어갔고, 이에 대만 정부는 중국 반도체 기업인 칭화 유니그룹에 1조 500억 원을 투자한 팍스콘에 대해서 투자를 철회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애플은 지난 5일 대만 협력 업체들에게 납품 부품에 제조국을 Made in Taiwan 으로 표기하지 말고,  Taiwan, China 또는 Chinese Taipei로 표기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트럼프 정부 때도 미중 무역 전쟁의 대립으로 피해를 입었고, 이에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을 써 왔습니다. 현재는 인도와 브라질, 베트남 등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세웠습니다. 

 

이번 아이폰 14의 경우 처음으로 초도 물량이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생산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14 카메라 렌즈 코팅 균열로 공급업체가 바뀌었고, 상하이 봉쇄령, 공장 폭동 등으로 초기 생산 물량 목표치인 9천만 대에 못 미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 14 출시일. 애플이 이런 난간들을 딛고 어떻게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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